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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창업:) #티오더 설치하면 좋은점

by 생존일기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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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매장 오픈한 지 1년 만에 우리 매장에도 티오더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티오더 없이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때마침 옆 곱창집 매장이 폐업을 하게 되어 제가 그대로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티오더는 렌탈 방식이 아닌 티오더 기계를 구매하는 방식인데요. 기기할부 기간은 약 3년 기기 1대당 가격은 60만 원 중 반선에서 사용 중입니다. 이 외 프로그램비가 별도로 부가됩니다. 저희 매장 같은 경우 메인 티오더를 포함하여 총 16대의 티오더를 사용 중인데 한 달 28만 원 정도의 할부+프로그램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티오더를 사용하고자 마음먹었던 이유와 티오더를 설치 후 좋았던 점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티오더 장점

 

1. 피크시간대에 일에 집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 매장은 고기를 구워주는 매장 이다 보니 인원이 항상 한 명 정도 여유를 두고 일 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 토, 일 같은 경우 손님이 풀로 찼을 때 띵동 소리 때문에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대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기를 굽다가도 띵동 울리면 손님에게 가서 주문받고 주문받은 걸 가져다주다 보니 손님들은 항상 불만이 많았었는데 티오더를 설치한 후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손님들을 응대할 수 있다 보니 손님들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2. 주류 및 음료, 기타 로스율이 없어졌다.

이 또한 바쁜 시간대에 손님들의 띵동 소리에 여러 테이블을 움직이다보니 주류, 음료를 가져다주고 포스에 찍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하루에 소주 한 병만 포스에 등록을 하지 않아도 한 달에 15만 원이라는 손해가 나고, 기타 식사 메뉴등, 음료를 포함하면 이 금액도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나온다. 하지만 티오더를 설치한 후에는 로스율 0% 까진 아니더라도 1%대 까지는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로스율 1%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분들이나, 티오더가 불편한 손님들은 아직도 직원 호출 후 주류를 가져다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막상 한달에 28만원이라는 할부 금액이 나오긴 하지만 한달제로 로스율을 따지면 10만원이라는 금액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 했습니다.제가 티오더를 설치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직원들의 힘듬을 줄일 수 있다.

평일이야 직원들이 널널하게 근무할 수 있지만, 주말 같은 경우 10시만 되면 직원들 얼굴에는 힘듦이 보일 정도로 지쳐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티오더를 설치하자 아무리 바쁘더라도 퇴근 시간대까지 직원들의 여유 있는 얼굴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고깃집이 아르바이트생들 기피대상 1위인데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다 보면 한 달 일 할 직원들도 두 달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티오더를 사용하기 전에는 띵동 울리면 손님테이블에 가서 주문받아서 손님상에 가져다 드렸는데 지금은 티오더에 확인 후 가져다만 주면 되니까 50% 노동효율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주문 실수가 없다

우리도 사람인지라 손님이 한꺼번에 여러주문을 받다 보면 잘못 찍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면 실수 한 음식은 폐기처분해야되고,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다시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티오더를 설치한 후에는 손님들이 직접 음식주문을 하다 보니 주문 실수 할 일이 아예 없습니다.

 

5. 테이블단가가 높아졌다.

이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였다. 막상 티오더를 설치하고 보니 추가 주문이나, 사이드 메뉴등 추가 주문이 많아져 테이블 단가가 높아졌다. 

 

6. 인건비 절감

티오더를 사용한지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몸에 배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직원 감축을 할 순 없지만 직원들이 티오더에 적응할 때쯤 파트타임 알바 한 명은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티오더 단점

 

1. 매월 나가는 고정 지출비

장사가 잘 되든, 안되든 남은 할부 기간동안에는 내가 티오더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28만 원이라는 지출 금액이 나가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감이 있습니다.

 

2. 손님과 이야기 할 시간이 줄어든다.

손님상에 두 번가야 할 거 한 번만 가면 되니 자연스럽게 손님이랑 대화할 시간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전 같으면 우리가 실수가 나왔다면 싫어하는 손님도 있겠지만 재치있게 손님에게 응대 하다보면 손님은 그거에 기분이 좋아 할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일이 거의 없다보니 손님이랑 자연스럽게 이야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건 핑계일 수도 있다.)

 

3. 티오더 주문을 귀찮아 하거나, 사용 할 지 모르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특히 중년 남성분들이 티오더 주문을 귀찮아합니다. 손님입장에서는 벨 한번 누르고, 뭐 가져다주라고 하면 끝나는 건데 화면을 터치하고 내가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까지 드레그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 때문에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 성향에는 안 맞을 수 있다.

 

아직 티오더를 설치 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이 정도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차후 몇 개월 더 사용한 후에 티오더에 대한 장단점을 좀 더 자세히 포스팅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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